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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1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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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글이
 조회 : 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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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IMF로 정말 힘들었을 때 여러 특파원들과 함께 투숙했던 동글이입니다^^ 기억하시나요?
제가 민박을 선택한 이유는 힐튼에서 업무를 마치고 코트라로 가던 중 큰 한글 간판을 보고 깜짝 놀라 (대부분의 유럽 민박이 불법 운영을 하고 있기에) 들어가 코트라 옆 건물의 예약된 호텔을 취소하고 6박 7일간 묵었다 간 사람입니다.
제가 칭찬하고 싶은 것은 모두 8가지 입니다!
1.저는 아테네에 관광이 목적이 아니라 업무차 방문하였는데 일단 위치가 좋아서 교통비가 적게 든 것도 큰 도움이 되었으나 그보다 업무나 관광하기에 지역적으로 시간 절약이 가장 큰 이점이었습니다. 출장 중이라 시간과 싸워야 함으로, 흔히들 가격만 보고 외진 곳의 민박을 선택했다가 결국 교통비와 시간 까먹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큰 손해라 나의 노련한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2.아침의 한식은 끝내줬습니다!! 오랜 유럽 일정으로 피곤하였는데 아침에 김치찌게를 먹으며 아크로폴리스를 정면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혹시 제가 선대에 덕을 쌓은 것이 아닌가 생각할 만큼 정갈하며 맛있고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더구나 아침 분위기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까지 말이지요^^ (더구나 저녁에 출출하여 갑작스럽게 라면을 부탁하였는데도 친절하게 맞아주시며 맛있는 라면을 끓여주셨지요^^)
3.청결함!! 이것은 솔직히 말하자면 서울의 제 집보다도 깨끗함이 구석구석에 있었고 알 수 없는 추상화들이 각방, 복도에 까지 비치되어있어 갤러리에 온듯한 정서적인 분위기였습니다. (전용 하우스메이드 분들이 계속 침구정리와 청소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4.친절, 이것이 지나치면 과잉이 되는 것 같은데 심지어 애연가들을 위하여 발코니에 재떨이와 의자까지 배려하였으며 물론 담배피우는 매너도 센스있게 알려주어 감사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5.아침식사가 끝나면 아테네 시내를 상세히 설명해 주시는데 투숙객간의 네트워크는 물론 각자의 컨셉에 따라 관광 일정을 짜주십니다. 출장중 다녀온 그리스지만 사모님의 추천에 의한 메테오라 1일 관광과 섬 3개 관광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특히 오늘처럼 비바람이 불고 폭풍이 예고되는 한국에서는 더더욱 햇살이 찬란하던 그리스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6.건물 위치! 모든 편의시설이 주변에 산재해 있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겠지요^^ 즉 일부러 대중교통으로 다른 곳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지요. 도보로 5분내에 모든 것이 해결이 됩니다. 그리고 보다 더 중요한 것은 24시간 안전한 곳이였습니다.
7.다른 여행객들과 안내 하는 것을 들으니 특별한 계획없이 그리스로 온 관광객들을 위하여 산토리니나 메테오라의 지정 숙소를 소개시켜 주시고, 심지어 렌트카도 제가 비교했던 다른 곳보다 훨씬 싸게 제공해주시는 것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8.마지막은 거의 불법으로 운영되는 유럽의 민박 가운데에서 아테네 한인민박이 보기 드문 정식으로 등록된 합법 업소라는 것이며 실제로 크레딧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러한 8가지의 장점을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 고맙고 자랑스러우며 굳이 단점아닌 단점을 남기자면 각 방이나 복도에 "구호"가 많다는 것입니다. "정숙" 이라던가 "절약" 그리고 "문,살짝" 이라는 노티스인데 실제 도미토리일 경우에는 공동생활이고 하니 이해가 되고 그리스가 처한 환경이 정말 어려워 절약은 필수적인 것 같네요. 어쨌거나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계속하여 평상시처럼 초심을 잃지 말고 상기 장점 8가지 + 1가지의 단점마저도 강건히 지켜나가시며 사업이 번영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후기를 남기는 이유는 저를 기억하고 올 가을 (10월 중순) 식구들과 출장이 아닌 관광으로 갈 때 기억해주십사 하는 노티스이며 물론 디스카운트도 기대해도 될까요?^^
다시 뵐때까지 강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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