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OME > 커뮤니티 > 커뮤니티 |
 |
 |
작성일 : 17-03-13 16:05
소문만 믿고 기대감으로
|
|
글쓴이 :
이종국
 조회 : 5,870
|
힐톤 호텔은 간판이 안 보이는데 유럽에 이런 한글 민박 간판이 대로변에 쉽게 인식 할수 있어 깜작 놀람은 시작이였다
아테네 홈은 아테네의 정확히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어 신타그마 광장, 아크로폴리스, 라카비도 등 도시내의 주요관광지에서 매우 쉽게 갈 수 있었다. 지하철역 또한 3분 거리로 아주 가깝다. 주변에 많은 식당과 마트들이 있어 필요한것은 쉽게쉽게 금방 구할 수 있었다. 또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민박집 바로 앞에서 탈 수 있어서 완전 편리했고 한국에 돌아와 생각하니 마치 민박이 터미날 부속 건물이 아니였나하는 착각이 들 정도의 최적의 장소 였다.( 살롱의 공항 출발 버스시간표도 정말 센스 만점)
우선 아테네 홈은 4층인데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편하게 올라 갈 수 있었고, 나는 개인실을 이용했는데 방 내부는 엄청 깔끔했고, 무엇보다도 나는 흡연자인데 방마다 베란다가 있어 편하게 담배를 필 수 있어 정말정말 좋았다. 겨울이라 날씨가 추운데 침대마다 전기장판이 있었고. 거기에 침대가 푹신푹신해서 꿀잠 잘 수 있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여러 개가 있어서 다른 사람들 신경쓰지 않고 편안하게 사용 할 수 있었다. 아테네 홈의 가장 큰 장점은 살롱에서 바라보는 아크로폴리스이다. 해질녘에 봤던 아크로폴리스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커피, 차 등 음료를 언제든지 마실 수 있었고 야경의 파르테논 신전을 바라보며 라면과 염치 없는 공짜 와인 한잔은 지친 여행의 축복이 아니겠는가?
민박은 전체적으로 깔끔했고 나름 내규가 있었으나 지금 기억 나는 것은 절약과 정숙인데 로마, 파리민박에서의 소동에 가까운 불편과는 이지적이고 지성이 담긴 휴식 공간이라 내 개인 취향엔 딱이였다. 그래선지 선택된 손님 ?들이 아닌가 착각 할 정도로 서로의 불편을 사전 배려 하자는 컨셉으로 이해 됐다. "민박이 호텔보다 더 좋을 수 있다"는 자부심을 손님과 함께 나누자는 경영 철학을 엿 보는 것 같았고 나는 거의 준비 없이 방문 했기에 한 쪽엔 그리스 여행에 관련된 책들이 수 십권 구비돼 사전 여행정보를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공짜 지도 제공 도 짱!)
특히 위생을 중시하는 나는 전혀 사용했다고 느낄수 없을만큼 ㅋㅋ 시트가 항상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었고, 방마다 발코니가 있어 환기도 잘됬고 살롱의 장식과 대형 추상화 작품은 사장님의 고상한 취향에 따른 것인지 우리집보다 사실 더 좋았다. 아직도 인상에 남는 건 고목을 잘라 작은 화초를 조화롭게 가꾼 것이고 나도 이제 시간나면 짝퉁이라도 만들고 싶다.
아침마다 한식을 제공해 준다.일찍 떠나는 손님에겐 컵 라면을 챙겨주는 자상함과 더불어 뷔페식이라기 보단 다 같이 가족처럼 먹는 형식이다. 한국에서 가족들이랑 먹는 느낌, 뭔가 좀 색다르고 좋았으며 매일 반찬과 국이 다른 이유는 장기 투숙 분들을 위한 배려라하며 조미료 일체 사용않는다는 음식들은 깔끔하고도 다 정말 맛있었는데 알고보니 예전에 식당을 운영하셨단다. 이 민박의 명성은 맛집으로 소문나 힐톤 호텔 투숙 손님도 아는 사람은 여기서 식사를 한다니..
저녁에는 추가 비용을 내면 특식을 준다. 사실 특식이라 해서 뭐 별거 있겠나 했는데 소갈비찜을 해주셔서 와 하면서 다들 진짜 맛있게 먹었는데 미래의 와이프와 다음 신혼여행 방문시 와이프에게 특강도 부탁 해 봐야겠다. 못 생긴 여자와는 살수 있어도 음식 못하는 부인과는 함께 할 수 없다기에 아무튼 아테네 홈에서는 최소한 음식 걱정은 안해도 될것이다. 또 정말 놀란것은 근처의 꼬치구이, 피자, 스파게티등의 배달도 쉽게 주문 할 수 있었다. 그나저나 아테네 홈 상냥한 여사장님 너무 친절하셨다.
하나하나 다 상세히 알려 주셨고, 특히나 외출시 안전에 대한 상세 요령과 개인에따른 관광 안내를 각각의 컨셉에 맞춰 완전 맞춤형이라 이건 민박과 여행사를 합한 것 같아 얼마나 편하고 좋았던지.. 수십년을 아테네에서 오래 거주하셔서
책이나 웹에 안나와 있는 현지인들의 정보도 상세히 알려주어 색다르고 재밌게 여행을 만끽할 수 있었다.특히나 손님들간의 짧고 효과적인 관광을 위해 자전거나라나 개인, 단체 투워 정보를 공유 할수 있도록 각 방의 네트워크를 구축 해서 낯선 손님들 간 소통이 되도록 안내 해주었다
또 숙소의 통금이 없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출입이 가능한 전자 키 도어라 편안 했고 아니 크레딧 카드를 사용 할 수 있는 민박은 나의 평생 처음이었다. (구비 된 간단한 선물도 다행히 싸게 준비 되어 있어 )
쓰다보니 장문이 돼 여기서 줄이고 이런 댓글 이라도 남겨놔야 나중에 생색내고 할인 이 않되면 올리브 비누 하나라도 챙겨 갈것 않겠는지? 정말 잘지내다 갑니다. 모두 약 16 곳의 민박을 다녀 봤으나 단연 최고 봉 !.
나중에 돈 많이.벌어 산토리니가 신혼 여행의 제 1 후보지인데 그 때 다시 잘 부탁드리며 , 혹시 한밤중 라면 또 부탁하면 만두 넣어 주는 것 잊지 마시길, 얼마나 맛있던지...
위치, 시설, 친절, 음식은 5 점만점의 소문 그대로 세계의 다른 민박 주인들의 귀감이자 롤 모델로도 손색이없었다 [이 게시물은 아테네한인민박님에 의해 2023-07-03 20:22:06 여행후기에서 복사 됨]
|
|
|
|
|
|
|